미래전에 대비한 교육훈련 강화방안

 - 전술부대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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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제 1장 서 론

 국가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을 동원하여 국내외의 안보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내야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국가 역량 즉 국력은 국토 크기, 위치, 자원, 인구, 경제력, 국방력, 외교력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국가안보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별 준비 방법은 나라 특성에 따라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국방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살펴보면 세계 어느나라 보다 엄중하고 대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상황에 따른 국권 상실, 동족 간의 6.25전쟁 이후 남한과 북한이 분단된 상태로 대치하면서 수시로 무력 충돌 및 도발이 일어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은 풀기 어려운 방정식 같이 대비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해방 후 오늘날까지 남북한의 첨예한 대립 상황에서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국방력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점 역시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오늘날의 안보환경은 혁신적인 과학기술 발전, 다양한 첨단무기 등장, 전쟁양상 변화, 국가 간의 이해관계, 국제질서 변화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 안보상황과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국방개혁 2.0을 기본으로 하여 군의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한반도의 불확실한 안보상황과 미래전에 대비한 각종 첨단무기 개발 및 도입 사업, 군 구조 개혁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를 제외한 군사력지수가 세계 10권 이내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안보상황에서 북한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의 안보상황 변화는 우리나라 안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실효성있는 안보태세 마련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의 입장에서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첨단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사시에 효율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전적 교육훈련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대비태세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각 종 첨단무기와 정보 및 지휘체계는 현대전과 미래전 대비한 핵심적인 분야라 할 수 있지만, 아무리 과학화된 첨단 장비를 갖춘다 해도 실전 상황에서 군의 전투력을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핵심과제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전에 대비하고 있는 군의 입장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군별 및 제대별로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가 전력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더하여 급변하고 있는 안보상황을 반영한 한미간 연합작전과 우리군의 합동작전을 비롯한 각 군별 제대별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를 위한 교육훈련방안을 재정립하는 것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적과 직접적인 전투를 통하여 국가안보를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술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효율적인 국가안보태세 강화 및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급변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현재 및 미래의 안보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방개혁과 함께 각 군이 지향하는 강군 육성을 위한 여러 대안 중에서 실질적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전술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방안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제2장 미래에 대비한 전술부대 교육훈련 방안 

 우리군은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전에 대비한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한 우리나라는 국방태세 강화 차원에서 국방개혁 2.0을 중심으로 한 정보 과학 기술군을 지향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복무기간 단축, 국방인력구조 변화 등의 요인을 반영한 미래전에 대비한 심도있는 국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한 군 구조 개혁,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도입, 정보화 기술군 육성, 병영문화 개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모든 노력을 통합하여 최적의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안보상황 및 군의 변화에 맞는 실전적 교육훈련 방안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급변하고 있는 안보상황과 미래전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군의 구조 및 체질 개선에 부합된 전술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1절 미래전에 대비한 교육훈련 실태  

 우리나라 안보환경과 시대 변화에 따라 첨단 정보화 기술군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군은 군의 편제 및 제도 개선, IC기반 정보 지휘통제체계 구축,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도입, 작전지속능력 강화, 전작권 전환 준비 등 시대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전투력 강화를 통하여 안보태세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보환경 및 미래전에 대비한 이러한 군의 체질 개선에 따라 많은 전력 보강 및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 국가와 군의 노력과 함께 지휘통제를 휘한 IC기반의 정보 및 전투지휘체계를 구축하였고, 다양한 지휘통제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전투상황에서 과연 효율적인 지휘통제 및 예하부대의 전투력 발휘에 대한 부분은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보완이 필요하다고 볼수 있다.

 즉 군의 최고 지휘부와 상급부대에서 전투정보 및 전투체계, MS를 활용한 지휘통제를 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과연 전장에서 실전적 전투행동으로 전투력을 발휘하는 대대급 이하제대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휘통제에 따른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가 가능할 것인가는 세밀한 검증과 보완이 필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제2절 제대별 지휘통제체계훈련 개선방안 

 과학의 발달과 함께 우리군도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지휘통제훈련체계 필요성이 대두되자, 1993년 육군에서 사단 및 군단급 전투지휘훈련을 위한 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단을 창설하여 사단 및 군단급 지휘관, 참모의 전투지휘훈련을 시작한 것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전투지휘훈련을 통하여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지휘통제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즉 사단 및 군단급의 실병 기동훈련 전에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지휘훈련을 통하여 부대의 강약점을 도출하여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함으로써 효율적인 훈련을 가능케 하였고, 군의 전투력 증강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육군의 사단 및 군단급 지휘통제훈련을 시작으로 대대급 지휘통제훈련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여 대대급 이상부대의 전투지휘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제대별 전투휘휘훈련 능력 배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ICT기반의 첨단 정보체계와 전투지휘훈련 모의 모델를 이용한 제대별 전투지휘훈련이 지휘관 및 참모의 부대 지휘통솔능력과 부대의 약점 보완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나, 실제 전투상황에서의 제대별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 측면은 실질적인 점검 및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즉 각 군별로 운용하고 있는 제대별 전투 지휘체계와 전투부대와의 효율적 운용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 및 장비 보완과 제대별 실질적 연동훈련을 통하여 유사시 즉각 전투력 발휘가 가능한 전투체계로의 발전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육⸱해⸱공군 공히 제대별 전투지휘훈련과 실병 기동훈련을 연동하는 전투지휘훈련체계 정립을 통하여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가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제3절 전술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 개선방안

  상급부대의 전략 전술 및 지휘통제와 연동되어 실질적인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육군 군단급, 해의 함대사급, 공의 비행단급 이하제대의 실질적 전투력 발휘를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상급부대의 정보 및 전투 지휘체계를 활용한 효율적인 지휘통제가 가능해도 실질적인 전투를 담당하는 예하 부대의 전투지휘 및 전투능력이 미흡하다면 전투에서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시에 전력을 기본으로 운용하는 전투 정보체계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전시에 전력 공급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육군의 경우 발전기를 활용한 대책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너무 취약하고 운용에 제약이 많으므로 생존성과 운용성을 갖춘 체계 운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전평시에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투지휘체계를 구축한다 하더라도 실전적인 전투력 발휘는 무기체계를 직접 다루는 제대의 장병들 역할에 따라 전투 및 전쟁의 승패는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적과 맞서 전투에 임해야 하는 부대의 실전적 전투능력이 미흡하다면, 상급 제대의 전투 지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전투 및 전쟁에서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실시해온 제대별 전투지휘훈련과 전투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대한 실효성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전에 대비한 준비를 세밀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즉 제대별로 실시하는 전투지휘훈련에 더하여 전투부대의 실전 훈련에 관련 상급제대가 참가하여 통합된 전투 지휘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최상의 전투 지휘와 전투력 발휘가 가능한 훈련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3장 결론 및 정책적 제언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와 함께 점점 첨단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전과 미래전에 대비하여 우리군은 국방 개혁 2.0을 통하여 군구조 개선,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 및 도입, 병영문화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였으며, 새정부 들어 국방 개혁 4.0을 통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과학기술 강군 건설 계획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첨단 무기체계와 정보작전체계, 전투지휘체계 등의 개발을 통하여 전쟁 개념을 바꾼 새로운 형태의 전쟁과 전투를 해야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듯 국익 앞에서는 국가 간의 약속과 세계 안보질서를 쉽게 무시하는 안보상황 가운데 우리군의 전투력 향상과 전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급부대와 연계한 소부대의 실전적 전술훈련 강화를 통하여 현재와 미래전에 대비한 강군 육성을 위해 아래와 같은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제한된 대부대 훈련여건 가운데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 지휘를 위하여 실시하고 있는 ICT기반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한 전투 지휘 훈련을 좀 더 효율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휘관 재임 기간에 실시하는 제대별 전투 지휘 훈련에 더하여 전투력 평가시에 피평가 부대는 상하급 제대와 연동한 전투 지휘 및 실병 기동훈련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적과 직접 전투를 해야하는 창끝 전투력이라 할 수 있는 제대의 실전적 훈련이 이루어 져야한다. 이를 위해서 각 군의 제대별 연동된 예하 소부대 전술제대의 실병기동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 마련과 주기적인 실전적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셋째, 점점 실전적 훈련이 제한되는 훈련장 여건을 고려하여 실시하는 KCTC훈련에 초급장교 및 부사관 교육과정 이외에도 OAC, 육군대학, 지휘관반 교육과정 등에서도 체험적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넷째, 대부대 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 상황을 고려하여 사(여)단급제대에 중(소)대 규모의 훈련장을 마련하여 중(소)대급 제대와 전투 지원 부대가 참여하는 실병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훈련장 제약 여건을 고려하여 제대별 소부대 간부 위주의 KCTC 훈련을 통하여 실전 상황에서의 전투 지휘 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국내문헌

​김승일 (2019),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한국해군 교육훈련 전략에 관한 연구」, 한국해양논총, Vol. 52. December. 2019.

유의환 (2021),「한국군 기갑병과의 학교교육 체계와 야전부대 사격훈련에  대한 연구」, 한성대학교 국방과학대학권(석사논문).

육군본부 (2021), 「교육훈련관리」, 2021. 12.

이범구(2018).「한국군의 과학화 교육훈련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교과교육연구 제39권 1호, 2018.6, pp. 59-76.​​